컴퓨터 살 때 주의해야 할 점 Pt1

컴퓨터 부품을 살 때 주의해야 할 점 Pt1
서문 : 싼 게 비지떡이다.

​필자가 쓰고 있는 컴퓨터는 12년 11월에 주문해 지금까지 쓰고 있다.
​아싸컴이라는 알만한 분들은 이미 다 알 만한 조립 PC 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한 것으로
간략히 사양 소개를 하자면 아래와 같다.

컴 사양

​나름 당시에는 갑​ 수준의 사양을 내기 위해 고심하고 고심했던 결과물이지만
하나 하나 생각해보면 놓친 것이 있다.
스스로에게는 무엇을 놓쳤는지 고백하고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짐하며
이 포스트를 보고 계신 분들은 이런 실수를 하지 마시라는 취지로 글을 이어볼까 한다.​

1. 컴퓨터를 살 때 절대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부품들

컴퓨터를 살 때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부품이 무엇이 있을까?
CPU? 그래픽 카드? RAM? 물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부품이 맞다.
허나 그런 부품들을 떠나서 가장 근본적이고도 그 컴퓨터의 수명과 직결되는 부품임에도
비용 절감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마는 부품들이 있다.

​바로 파워 서플라이CPU 쿨러이다. 파워 서플라이는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이므로
알 만한 분들은 그게 왜 중요한지 알거라 생각한다.
반면 CPU 쿨러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분들이 있다.​​​

 

1-1 파워 서플라이​

먼저 ​파워 서플라이. 간략한 설명은 앞서 했다.
근데 이게 왜 중요한가? 라는 세부적인 설명을 하자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컴퓨터 부품들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일어난다는 뜻이고
이는 곧 불안정한 컴퓨터 환경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읽고 쓰고 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데
전원의 문제로 하드디스크에 배드 섹터라도 뜬다면?
물론 그정도로 심각한 파워 서플라이는 손에 꼽긴 하지만
절대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도 없는 일이다.

파워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2가지가 있다.
출력, 제조사 이렇게 2가지다.

출력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출력에는 ‘표기 출력’‘정격 출력’이 있다.
표기 출력이란 말 그대로 낼 수 있는 출력의 양을 말하는데 통상 최대 출력이라고 이해하면 무난하다.
예를 들어 표기 출력이 100W인 파워가 있다고 해보자.
이 파워에 순간적으로 부하가 100W를 넘기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최대 출력이 100W인 이 파워는 전원 공급을 못하고 뻗어버릴 것이며
이는 곧 작업 중이던 컴퓨터로 하여금 데이터 손실을 일으킬 것이다.

정격 출력은 그 파워가 항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출력이다.
이것 저것 각종 장치들이 고전력일 경우 정격 출력이 이뤄지지 않는 파워를 쓴다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어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고성능일수록 통상 고전력을 요하는 부품들이 많으므로 특히나 고사양의 컴퓨터를 쓰는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는 정격 출력을 갖춘 파워를 고르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여기서 잠깐. 파워 서플라이를 쇼핑하다 보면 간혹 80Plus 인증이라는 문구를 본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80Plus 인증이란 미국 ECOS에서 효율이 높은 파워 서플라이에게 부여하는 인증이다.
여기서 말하는 효율이란 교류(AC)에서 직류(DC)로 변환할 때 얼마나 손실 없이 받아오는지의 문제이다.
상용 전기는 교류이나 컴퓨터에서 원하는 전류는 직류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변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80% 효율이라면 교류 100W를 공급받아 직류 80W를 건져낸다는 뜻이다.
또한 이러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그 파워가 기본적으로 정격 출력을 내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인증은 받은 제품은 정격 출력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80Plus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뻥파워 취급을 받는 파워서플라이도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인증 체계가 인증 받을 때의 샘플과 실제 판매 제품이 달라도 그 인증이 유지되는 허술함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허술함 때문에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뻥파워로 취급되는 제품에는 파워렉스의 REX III 500-80Plus 트리플이나
뉴젠 영웅 프라임 520W 80Plus 브론즈 등이 있다.

제조사에 대해 알아보자면
어느 제품이나 다 ‘어느어느 제품은 어느 것이 제일이지~~’ 하는 것이 있듯
파워서플라이 역시 알아주는 브랜드가 있다.

신뢰도가 높은 회사로는 FSP, Antec, Corsair, 시소닉, 에너맥스 등이 있고
이들보다는 낮지만 중상급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 곳으로 Superflower가 있으며
보통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로는 마이크로닉스, 파워렉스, 잘만, 스카이디지탈, 탑파워 등이 있다.

위에서 말한 신뢰도의 문제는 자신이 서버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이상
꼭 앞에서 말한 신뢰도가 높은 회사의 것만을 찾을 필요는 없고 보통의 신뢰도에 해당하는 브랜드의 파워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좋다면 데스크탑 컴퓨터 용도로서는 무리가 없으니 크게 고민하지 말자. ​

단,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브랜드의 파워를 살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
파워는 컴퓨터 장비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과 같은 것이다.
CPU가 아무리 날아다니고 RAM이 아무리 널널하더라도 심장이 부실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성능을 위해 과감히 투자한 컴퓨터라면 파워 또한 빵빵해야한다.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비라고 돈 몇 푼 아끼려 했다가
메인보드부터 하드까지 훅 날아가고 전원조차 켜지지 않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안정적인 컴퓨터 작업 환경을 원한다면 꼭 명심하자.
안정성의 시작은 좋은 파워에서부터다.

 

1-2 CPU 쿨러

CPU 쿨러란 무엇이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등의 문제로 본체 뚜껑을 열어본 분이라면
큼지막하게 달려있는 CPU 쿨러를 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CPU는 작업양에 따라 발열이 일어나는데 고온이 되면 자체적으로 작동을 멈추게 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CPU의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장착하는 장치가 CPU 쿨러인데
이 역시 수준에 맞지 않는 보급형을 함부로 사용하면 작게는 컴퓨터 소음 문제부터
크게는 잦은 컴퓨터 다운, 메인보드 손상에 이르기까지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염가의 CPU 쿨러를 사용하게되는 원인으로는 아래와 같다.
조립식 컴퓨터를 구입할 때 CPU를 선택한다.
선택한 CPU나 CPU쿨러가 정품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CPU 쿨러는
‘쿨러가 다 같은 쿨러지 무슨 차이 있겠어?’ 하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같은 사양인데도 상대적으로 값 싼 것만을 선택했을 경우
​실질적으로 성능 발휘에는 관련이 없는 CPU 쿨러의 경우 옵션 선택에서 등한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는 곧 벌크 CPU와 염가 CPU 쿨러로 세팅되는 불상사를 낳는다.

벌크 CPU는 정품과는 달리 CPU 쿨러와 일체형으로 포장되어 나오지 않으며
이로 하여 염가형의 CPU쿨러가 버젓이 달리게 되는 것이다.
통상의 염가형 CPU 쿨러의 수명은 1~2년.

정품 CPU에 붙는 정품 CPU 쿨러의 수명이 길게는 5년까지도 바라본다는 것을 봤을때
염가형 CPU 쿨러를 선택하는 것이 절대 이득이 아니라는 건 자명하다.
자신이 컴퓨터를 산 이후로도 계속 최신형 컴퓨터가 나와
사양 상으로 보았을 때, 주변들의 환경과 너무 맞지 않아
컴퓨터가 자연 도태되는 수명을 통상 3~4년으로 보는데
이 기간 안으로는 CPU 쿨러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건 고사양 컴퓨터든 저사양 컴퓨터든 관계없이 컴퓨터를 한번 장만했다 하면
통상의 기간동안 고장으로 인한 부품 교체와 같은 문제 없이 원활히 쓰다가 교체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

이는 단지 ‘값 싼 쿨러잖아~’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CPU쿨러는 근시적으로는 CPU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문제이고
더 나아가서는 메인보드에까지 그 파장이 미치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필히 CPU쿨러는 정품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쓰고 있는 컴퓨터의 CPU쿨러가 정품이 아니라면
쿨러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든지 하는 문제의 징조가 터지기 전에
일찌감치 그나마 사제 쿨러중에서 인지도 있는 제조사의 것으로 교체하길 권한다.

안정적인 컴퓨터 작업환경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품, 파워와 CPU쿨러.
자기 컴퓨터의 사양을 모르고 있다면 한번 쯤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꼭 유념하자. 지금 당장 값 아끼는 것만이 절약이 아니다. 값이 싸다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다.
지금 아낀 돈이 나중에 자기의 무지로 인해 몇 배가 되어 폭탄으로 돌아올 수가 있다.

 

<참고자료>
http://blog.naver.com/dpal44/220171359745
http://ox1997cow.blog.me/130182849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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